배우 우봉식(43)이 생전 블로그에 남긴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봉식이 운영하던 공식 블로그에는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정의 삶과 연기를..."이라는 짤막한 글을 프로필에 남겼다.
故(고) 우봉식은 블로그를 통해 단역으로나마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 CF, 뮤직비디오, 연극 등의 작품을 모두 올려놨다. 이에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애착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한편, 故 우봉식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월세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정황도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로 판단,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한 우봉식은 1990년 안양예고를 졸업했으며,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했다.
2007년에는 KBS1 사극 '대조영'에서 팔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이렇다할 배역을 맡지 못해 생활고를 겪었다. 몇 해 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우봉식 사망,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채널A 뉴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