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 교과서 분석보고회] 교학사 집필진 권희영 교수조갑제 "북한 정통성 만드려는 교육부 최대의 역사 말살"
  • ▲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 교수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분석보고서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란 표현을 쓰겠다고 (교육부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 교수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분석보고서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란 표현을 쓰겠다고 (교육부에)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대한민국 건국'이란 표현을 금지어로 지정해 논란을 일으킨 교육부에 대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대한민국 건국이란 표현을 쓰겠다고 (교육부에) 얘기할 것"이라며 "다시 거부할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분석보고회 - 반(反)대한민국적 계급투쟁사관으로 기술된 좌편향 교과서의 실상] 보고회에 참석한 권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는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인 이유에 대해 "당시 좌파세력과 싸우기에도 벅차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학사 교과서는 "---유일한 합법정부로 건국의 출발을 하게 되었다"고 기술한 부분에 대해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받아들여 '건국'을 빼고 "---유일한 합법정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로 고쳤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8종 교과서 출판사에 내려 보낸 '고교 한국사 교과서 수정 보완 사항'에서 교학사 교과서의 '건국'이란 표현에 대해 이렇게 지적, 수정 권고를 했다.
    <대한민국은 제헌 헌법에도 명시하고 있듯이 3.1 운동 결과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하여 수립되었음. 따라서 건국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않음. 집필 기준 등에 의거하여 '건국'이 아닌 '정부 수립' 등으로 수정 필요.> 
    이에 대해 조갑제닷컴 조갑제대표는 "이번 교과서 파동의 가장 큰 핵심적인 사건"이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대한민국 국사 교과서에 '대한민국 건국'이란 말을 없앤 것은
    북한을 정통성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한 교육부 최대의 역사 말살 사건이다. 
    교과서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란 것을 없앤 것보다
    몇 백배나 더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 ▲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분석보고서에서 참석, 발표문을 살펴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갑제닷컴 조갑제 대표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편향 교과서 분석보고서에서 참석, 발표문을 살펴보고 있다. ⓒ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보고회는 좌편향교과서대책위원회, 바른역사국민연합, 역사교과서대책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교육부에 대해 "대한민국 건국이란 용어의 사용을 금지시키고, 북한의 주체사상은 북한의 선전자료를 근거로 가르치도록 허용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