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K 분석] 중학교 교과서 9종, 한 곳도 다루지 않아"금성교과서, 북한 도발 기술 없어, 집필 기준 위반"
  • ▲ 고등학교 8종 한국사 교과서 ⓒ 스토리K 제공
    ▲ 고등학교 8종 한국사 교과서 ⓒ 스토리K 제공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천안함 피격사건]이 교학사 교과서에서만 제대로 다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K>는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아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북한 도발 기술 분석 보고서’를 24일 공개했다.

    <스토리K>는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의 경우 8종 중 교학사 교과서만이 제대로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리K>는 “천안함 피격 사건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9종 어디에도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 중 교학사·두산동아·지학사 3종 만이 천안함 피격 사건을 다루고 있다.

    다만 지학사와 두산동아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간단히 언급했으며, 교학사는 “2010년에는 백령도 해상에서 천안함을 어뢰 공격으로 폭침시켜 46명을 사망케 했다”고 상세히 기술했다.

    지학사는 당초 [천안함 침몰], 두산동아는 [천안함 사건]이라고 표기했다가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수정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언급도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리K>는 “특히 금성교과서의 경우 한국사교과서 중 유일하게 북한의 도발을 단 한 건도 취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북한의 도발을 기술할 것이 집필 기준에 어느 정도 제시돼있다”“금성교과서는 분명한 집필 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토리K>는 “대부분의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도발을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북한의 도발을 기술하지 않는 것은 교육부의 집필 기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토리K>는 “교육부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조치를 촉구했다.

    “북한은 그동안 수천 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도발을 해왔으며 대통령을 직접 시해하려 한 테러가 세 건이나 있었다.

    그 중 한 건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실패했지만 영부인이 저격 사망하였고 다른 한 건은 부총리를 포함 우리 정부 핵심 관료들이 다수 사망하는 참사를 낳았다.

    1987년 대한항공기 공중 폭발 테러는 순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이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역시 북한의 테러로 인해 우리 국군 46명이 희생된 참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