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이 8일 새정치민주연합 도종환 의원의 자료를 인용해 [교학사 교과서 옹호로 물의 보수단체 ‘스토리K’ 교과서 연구용역 특혜 논란]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엄연히 사실과 다른 문제제기이며 ‘묻지마’ 식 흠집내기에 불과하다.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는 2011년 검정제를 통해 처음 발행된 6종 한국사 교과서를 비교 분석하고 2013년에는 검정을 통과한 8종 한국사 교과서를 비교 분석해 보고서를 내는 등 어느 단체도 하지 못한 한국사 교과서 비교 연구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국민들이 한 눈에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6종과 8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성실하게 비교 분석해 제시해 주었던 것이다. [남북한 역사 교과서 근현대사 비교] 과제로 선정된 것은 이런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스토리K는 교육부의 여러 차례 검증과 엄정한 심사를 거쳐 금번 프로젝트를 수주받을 수 있었다.

    기사에서 도종환 의원은 “전문성도 없고 편향된 보수단체에 노골적으로 연구용역을 밀어준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른 추측이자 억측이고 비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한 교과서를 살펴보는 만큼 역사학, 북한학 등 관련 전공자를 고르게 포함하고 있다.

    가령 이명희 교수가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라서 편향됐다고 공격하면서 바로 역사 교과서를 집필한 전문가이자 전공 학자라는 사실은 왜 무시하는가. 오경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이 역량있는 북한 전문가라는 사실은 왜 무시하는가. 도종환 의원은 ‘자기 입맛에 맞는’ 학자들이 아니라고 무작정 문제시 하고 비방하며 근거없이 몰아가도 되는가?

    <스토리케이>는 지난해 [누구를 위한 역사전쟁인가]라는 리플렛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하였으나 야당 국회의원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문제 삼았고 결국 배포를 중단한 바 있다. 그 후 정부 부처로부터 불필요한 추궁을 받는 등 갖은 고초를 겪었다. 리플렛을 공동 제작한 ‘미래를 여는 청년 포럼’은 사무실에 의원 후원자라는 사람들이 난입해 소란을 피우는 황당한 사건을 겪기도 했다.

  • ▲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
    ▲ 이종철 청년지식인포럼 story K 대표

    이를 보면, 도종환 의원은 물론이거니와 야당 의원들 그리고 일부 세력들이 진정 대한민국의 역사 교과서 문제를 건강한 논쟁과 토론으로 풀어갈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다. 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국정감사 공간을 빌어 정부 부처를 무작정 압박해 시민단체를 무책임하게 흠집내는 행태로는 결코 대한민국의 교과서 논쟁을 건강하고 발전적인 논쟁으로 이끌 수 없다.

    ‘흑색선전’과 ‘마타도어’를 지양하며, 객관적이고 생산적이며 사실에 근거한 건강한 논쟁과 토론을 해 나가자는 것이 그동안 스토리K의 연구와 활동의 일관된 기조이자 노력이었다. 도종환 의원과 경향신문의 행태를 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