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등 탑승자 전원 사망
  • ▲ 헬기 추락 이후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그 동승자들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 헬기 추락 이후 실종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그 동승자들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 로이터/연합뉴스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의 모든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아야톨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해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시 대통령 등 당국자 3명과 승무원 등 총 9명이 탑승했던 사고 헬기는 전날(19일) 국경 인근 댐 준공식  현장에서 타브리즈로 복귀하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를 만나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란 적신월사는 73명 이상의 구조대를 구성하고 추락 추정 지점인 동아제르바이잔주 타빌 마을 인근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약 15시간의 수색 작업 끝에 헬기 잔해가 발견됐지만 헬기 선실 전체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전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제8대 대통령인 라이시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2021년 8월 취임했다. 최고지도자에 이어 사실상 이란 내 2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