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측 요청"이라는 文 회고록 반박
  • ▲ 지난 2018년 11월 7일 당시 영부인이었던 김정숙 여사가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는 모습. ⓒ뉴시스
    ▲ 지난 2018년 11월 7일 당시 영부인이었던 김정숙 여사가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는 모습. ⓒ뉴시스
    외교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은 인도 측이 아니라 우리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당초 인도 측은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우리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으나 우리 측은 여타 외교 일정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인도 측에 통보했다"며 "이후 인도 측은 우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행사에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 장관의 방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리 측은 영부인이 함께 방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측에 설명했고, 인도 측은 인도 총리 명의 (김 여사) 초청장을 송부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당시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예산은 주관부처인 문체부에서 편성·지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인도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개장 때 꼭 다시 와 달라고 초청했다"며 "나중에 개장할 때 재차 초청했는데, 나로서는 인도를 또다시 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고사했더니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 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나 대신으로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