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선수의 현역 마지막 연기를 지켜본 어머니 박미희 씨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김연아 2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 예술점수(PCS) 74.50점으로 합계 144.19점 받아 총점 219.11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러시아 홈 잇점을 안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삐끗했음에도 149.95의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224.59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SBS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아 어머니의 눈물을 포착한 미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연아 어머니는 관중석에서 숨죽인 채 딸의 연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박 씨는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자마자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쏟았다.

    차마 결과를 볼 수 없었던지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 김연아 어머니는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아쉬운 마음에 한참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연아 어머니 눈물에 네티즌들은 "김연아 어머니 눈물 보기만해도 울컥한다',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서명운동 모두 동참합시다!", "김연아 눈물에 이어 어머니까지..가슴이 너무 아프다", "연아야 고마워! 어머니도 자랑스러울 것", "김연아 어머니 눈물 흘리실만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 어머니 눈물, 사진=SBS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