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관중들의 도를 넘는 비매너 응원이 구설수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55.51점으로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마지막으로 출전한 아사다마오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문제는 러시아 관중들의 반응이었다. 

    아사다마오가 엉덩방아를 찧자 러시아 관중석 한쪽에서는 환호성과 함께 비웃음이 동시에 터져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스포즈맨십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를 배려하지 않은 비매너 응원이었다. 

    앞서 러시아 관중들은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 페어팀의 경쟁팀인 독일의 두 선수가 점프를 실패하자 환호성을 지르는가 하면, 다른 나라 선수들이 연기를 할 때 부부젤라를 부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사다마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