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의 라이벌로 지목된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마오가 나란히 엉덩방아를 찧었다. 

    러시아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던 중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이날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하던 도중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져 기술점수(TES) 33.15점, 예술점수(PCS) 33.08점을 합친 총점 65.23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아사다마오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지만 첫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 뒤로 넘어지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회전수 부족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결국 기술점수 22.63점, 예술점수 33.8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55.51점을 받아 전체 16위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와 아사다마오의 엉덩방아 실수를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라이벌이 나란히 꽈당했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5위지만 프리에서 잘 하면 역전도 가능하지 않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너무 어려서 부담이 된 듯", "아사다마오 어쩌다가.., "아사다마오 이젠 김연아의 적수가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기술점수(TES)는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총 74.92점을 받으며 쇼트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21일 새벽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서 마지막 순서로 '아디오스 노니노' 연기를 펼친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아사다마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