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연아ⓒ뉴데일리
    ▲ 김연아ⓒ뉴데일리


    "김연아는 큰 압박감 있을 것,
    아사다는 강한 스케이터"

       - 타라 리핀스키


    1998 나가노 동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타라 리핀스키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아사다 마오(24)는 10회 연속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실패하며
    16위(55.51점)에 머문 반면,
    벤쿠버의 여왕, 김연아(24)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4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금의환향했다.

    20일 새벽 2시 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펼쳐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TES) 39.03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기록,
    총점 74.92점으로 1위, 군계일학의 묘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이날 김연아는 경기를 마친 후 참여한 인터뷰에서,
    점프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었고, 압박감도 컸지만,
    첫 번째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라이벌은 율리나 리프니츠카야도,
    아사다 마오도 아니었다.


  • ▲ 김연아ⓒ연합뉴스
    ▲ 김연아ⓒ연합뉴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74.64점을 기록하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도 74.12점을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때 김연아가 경계 해야 할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했다.

    김연아가 획득한 74.92점은
    벤쿠버 동계 올림픽 때 세운 78.80 보다는 낮은 점수다.

    하지만, 김연아가 지난 5개 대회 때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평균 점수가 72.24점 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결코 부족한 점수는 아니다.

    벤쿠버 대회 후 피겨 룰도 개정된 점을 감안하면
    지난 날의 기록은 신경쓰지 않는다던 김연아의 태도가 옳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출전했던 대한민국의 유망주 박소연과 김해진도 모두
    오는 21일에 펼쳐질 피겨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