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신입생 환영회 중이던 부산외대 학생 50~60명이 매몰됐으며 이중 여학생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오후 9시경 경주 경북시 양남면 경주 마우나 리조트 내 강당이 붕괴됐다.
붕괴된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내부에는 부산외대 신입생 100여 명이 신입생 환영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부상자 14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부산외대 여학생 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50~60여 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져 인명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립식 건물로 지어진 해당 건물은 해발 800m에 위치해 있는데, 최근 폭설로 지붕에 상당한 무게의 눈이 짓눌러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붕괴된 한 개의 건물 이외에 다른 건물은 콘크리트 구조여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리조트가 산기슭에 있어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으며, 현장에는 현재까지 눈이 내리고 있어 구조작업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부산외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신입생과 재학생 1,000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떠났다"며 "현장에는 아시아 대학 신입생 등 8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