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귀하신 몸..류현진 뜨자, 다저스 수익 덩달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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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홈 등판 시 한국인 관중 평균 3천500명 다저스스타디움 찾아한국 비롯 아시아 권역에서의 다저스 경기 시청률 급상승다저스스타디움 한국 기업광고 7군데로 증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7)이 홈경기에 등판할 때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한국인 관중은 평균 3천500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저스스타디움 수용 규모(5만 6천명)의 약 6%에 해당하는 인원수 이다.이 평균에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한 횟수(15회)를 곱하면 산술적으로 2013년 한 해 5만2천500명의 재미교포 및 한국인 관중이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는 결론이 나온다.다저스는 지난해 총관중(374만 3천527명)수와, 경기당 평균관중(4만6천216명)수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는데, 여기엔 재미교포들과 한국인 관중들도 적지 않은 힘을 보탠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권역에서 다저스 경기의 TV 시청률이 급상승한 것도 고무적인 지표.다저스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 내 메이저리그 방송 독점 중계권을 가진 MBC 스포츠플러스가 지난해 홈 77경기, 원정 76경기 등 총 다저스 경기를 153경기나 중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호주(64경기), 일본(56경기), 대만(15경기)에서 다저스 경기를 TV를 통해 시청했다고 다저스는 밝혔다.이는 메이저리그의 선수 보급 창고 역할을 하는 남미 대륙 국가들의 방송 횟수(250회)를 웃도는 수치다.또한 자세한 자료 공개는 꺼렸으나 다저스는 류현진을 영입한 뒤 한국 기업의 광고를 유치하는 데에도 큰 이익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불과 4군데에 불과하던 다저스타디움의 한국 기업 광고는 류현진 영입 후인 2013년엔 7군데로 늘어났다.다저스 측은 "딱히 류현진 덕분에 한국 기업의 광고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으나 류현진의 존재감이 한국 기업의 광고 유치에 큰 영향을 끼친 것만은 사실"이라고 밝혔다.다저스의 홈경기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한국 하이트 맥주와 한국산 스낵 제품이 판매되고 LG그룹의 로고가 인터뷰 룸을 뒤덮는 등 '류현진 마케팅'의 효과가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다저스는 올해 류현진이 작년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광고 효과도 함께 상승해 구단 마케팅 수익에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