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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민ⓒ연합뉴스
윤석민(28)의 최종 행선지는 볼티모어가 됐다.
메이저리그 타진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미국으로 건너간 윤석민은 3개월여만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3년 보장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윤석민의 계약조건은 3년 간 보장금액 575만달러(약 61억원)에 약 700만달러(74억) 수준의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총액 기준으로는 1300만 달러(약 138억원)에 이른다.
구단과 윤석민 측이 계약 세부 사항에 합의한 뒤 13일 마지막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간 윤석민의 어깨 상태에 대해 걱정했던 볼티모어도 자체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올시즌 투수진 보강을 위해 힘써온 팀이다. 윤석민에게 가장 적극적인 팀이기도 하다. 지난 1일 훈련장을 찾아가 윤석민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는 소식도 가장 먼저 알려진 구단이다.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3년간 계약함에 따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추신수(32ㆍ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27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이는 박찬호(은퇴), 김병현(현 넥센), 김선우ㆍ봉중근(현 LG), 서재응ㆍ최희섭(현 KIA) 등 코리안 빅리거 1세대가 메이저리그를 휘저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세 선수가 1시간씩 차이 나는 미국 동부(윤석민), 중부(추신수), 서부(류현진) 지역에서 나뉘어 뛸 예정이라 한국 야구팬들은 각각 다른 경기 시간에 맞춰 이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