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전 세계 축구 랭킹에서 한국이 역대 최악에 가까운 60위권을 기록했다.
    13일 FIFA가 발표한 2014년 2월 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보다 8계단이 떨어진 61위에 올랐다.
    한국이 FIFA 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6년 2월 62위를 기록한 이후 무려 18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은 지난달 30일 멕시코에 0-4로 완패뒤 이달 2일 미국에도 0-2로 패배했고 이 같은 A매치 결과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한국의 FIFA 랭킹에 악영향을 주고야 말았다.
    한국은 이란·일본·호주·우즈베크·UAE에 이어 이름을 올리는 등 아시아에서도 6위로 밀려났다.
    이란이 전체 38위로 아시아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50위로 2위, 호주가 53위로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가 각각 57위, 58위로 그 뒤를 이으면서 한국(61위)을 아시아 6위로 밀어냈다. 
    1993년부터 매월 발표되는 FIFA 회원국 랭킹은 그 나라의 축구 실력을 가늠하는데 중요한 지표이다.
    랭킹이 전력을 그대로 나타낸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수준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기준인 것이다.
    FIFA 랭킹은 대표팀의 공식 국가대항전 결과를 토대로 매겨지며 승리·패배·무승부·득실점 등 경기 결과, 홈·원정 여부, 경기의 중요도, 상대의 랭킹, 대륙별 수준 등에 부여된 가중치가 순위를 지정 포인트가 산출되어질 때 반영된다.
    한편 한국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의 순위는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벨기에와 러시아는 각각 11위와 22위로 이전과 다를바 없는 순위를 유지했고 알제리는 26위로 오히려 한 계단 상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