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현철 부산 부성고등학교장ⓒ이종현
    ▲ 신현철 부산 부성고등학교장ⓒ이종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전국에서 단독으로 채택한 부산 부성고등학교가 
    민주당 배재정 의원에게 교과서 채택과 관련해 11가지 자료 제출을 요구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성고 신현철 교장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교과서에 대해 국회의원이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교학사 교과서의 채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속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교장은 현재 민주당 배재정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하다. 


"KAL기 폭파, 아웅산 사건,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북한군의 NLL침범, 참수리호 피격 사망 사건,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군사도발사실을 누락한 나머지 7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기록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한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북한의 군사도발사실을 누락시킨 
나머지 7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회수하는 데
더 열정을 쏟아야 하는 것 아닐까"

   - 신현철 부성고등학교장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의 한국사 교과서는 이미 전국학교에 보급됐다. 
한국사가 심화선택에서 심화필수 과목으로 변경되면서 2017년 수능시험에는 한국사가 출제된다. 

신현철 교장은 수능에 출제되는 만큼 문제가 있는 교과서는
하루빨리 교육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시험에 "천안함 포격을 누가 했는가?"라는
문제가 출제 된다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배운 학생은
'북한'이라고 써야 정답일 것이고 

나머지 7종의 교과서를 통해 한국사를 배운 학생이라면
'모른다'고 써야 정답일 것이다"

   - 신현철 부성고등학교장 



  • ▲ 신현철 교장이 학교 앞으로 찾아와 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성고등학교
    ▲ 신현철 교장이 학교 앞으로 찾아와 시위를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부성고등학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부성고등학교 앞에서 매일 시위를 벌이며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현철 교장은 오는 15일 오후 5시, 서울광화문에서 3,000 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7종의 교과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특별강연을 펼친다. 

    현직에 근무하는 교장으로 검정을 통과한 8종의 한국사 교과서를 꼼꼼히 읽은 신현철 교장이 
    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스스로 설명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 ▲ 부성고 신현철 교장은 위안부 할머니상 제막식을 오는 19일, 졸업식 날 갖기로 했다. 부산 지역에서 위안부 할머니상이 있는 학교는 부성고가 유일하다ⓒ부성고등학교
    ▲ 부성고 신현철 교장은 위안부 할머니상 제막식을 오는 19일, 졸업식 날 갖기로 했다. 부산 지역에서 위안부 할머니상이 있는 학교는 부성고가 유일하다ⓒ부성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