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일 오전 10시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있는 판문점 북쪽 통일각. [사진: 연합뉴스]
    ▲ 5일 오전 10시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있는 판문점 북쪽 통일각. [사진: 연합뉴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5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진행 중이라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실무접촉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변경 사항은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늘 오전 10시경 판문점 통일각에서
    이산가족 실무접촉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우리 측은 이덕행 수석 대표 등 3명,
    북한 측은 박용일 수석대표 등 3명이 참석했다.

    실무접촉 결과는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지금까지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정부가 공식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 정부는
    남북 실무접촉이 잘 이뤄져
    오는 2월 17일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하기를 원하지만,
    북한 측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금강산 호텔의
    난방 문제 복구, 기타 시설 보수 등을 이유로
    상봉일정 연기 또는 다른 곳에서의 상봉을 요구할 수 있어
    우리 정부가 계획했던 날짜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과는 별개로
    지난 4일,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키 리졸브 훈련>을 가리켜
    [한미 전쟁연습은 이산가족 상봉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서 전쟁을 촉발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