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650만달러 대북 긴급지원"< RFA>
    EU는 올해도 "대북 식량지원 계획 없어"


    유엔이 북한에서 활동하는 산하 기구들에 650만 달러(약 69억 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은 북한을 비롯한 8개국의 유엔 기구들에 8천6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면서 북한에는 65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 자금은 북한에서 활동 중인 세계식량계획(WFP),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유엔 기구들에 지원된다. CERF는 지난해 북한 수해복구사업에도 21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 인도지원사무국(ECHO)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샤록 ECHO 대변인은 RFA에 북한의 지난해 작황이 좋았고 주민들의 하루 식량 배급량도 1인당 400g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식량 지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샤록 대변인은 북한에서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해 식량 사정이 악화될 경우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