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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표 ⓒ 뉴데일리
2002 월드컵의 주역이자
A매치 127회 출장에 빛나는
[초롱이] 이영표 전 축구 국대대표 선수가
KBS 축구 해설위원이 된다.이영표는
풍부한 대표 선수 경험과
해외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KBS와의 계약기간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이다.이 위원은
"선수로서 경기장 안에서 직접 느꼈던 엄청난 감동과 사랑을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이어 "축구는 같은 경기를 보면서도
시각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
- ▲ 이영표 ⓒ 뉴데일리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용수 해설 위원은
이 위원의 집념과 실행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힘을 실어줬다.2002 월드컵 전에 이영표 선수가
준비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면서
3주의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이영표 선수를 대표팀 멤버에서
제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의지도 있고
히딩크 감독의 희망도 있어 대표로 선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영표 선수의 집념과
기적에 가까운 회복 속도를 보여주면서
날아다닌다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그는 어떤 일이든 해 나갈 수 있는 의지가 있다.
실행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설위원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한다.- 이용수
한준희 해설 위원은
"정말로 심도 있는 연구가 돼 있다는 것을
이 위원과의 대화 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자신의 경험을 조리 있고 논리 있게 녹여낼 수 있는
차세대 해설위원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이용수위원이 배트맨 역할을,
내가 로빈의 역할을 맡았다면
이젠 내가 (자리에서 물러나)
알프레드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 ▲ 이영표 ⓒ 뉴데일리
한편,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영표 해설위원에게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 선수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그는 "나 역시 은퇴를 신중히 고민하고 결심했다"며
"박지성 선수 역시
긴 시간동안 고민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이어 "홍명도 감독이나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결정이든지
한국 축구를 위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며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은퇴를 결심했을 때는
순간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은퇴하기 4년 전부터 생각해 왔던 것이고
결심한 것이었다.
박지성도 충분히 긴 시간동안 고민하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 본다.
홍명보 감독이나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결정이든지
한국 축구를 위한 최고의 결정이라고 믿는다.
모두가 응원해줬으면 좋겠고
나 역시 그럴 생각이다.-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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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표 ⓒ 뉴데일리
이어 현재 국가 대표팀 감독이자
선수 시절 선배이자 동료였던
홍명보 감독에 대해
"성품을 믿고 선배로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좋은 지도자는 좋은 사람이 됐을 때 가능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좋은 감독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고
그의 인격과 실력을 극찬했다.좋은 축구 선수가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좋은 지도자도 좋은 사람이 됐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
홍 감독은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람이시고
좋은 감독이 조될 수 있는 것들을 다 갖추고 계신다.
선수 이전에 그의 성품을 믿고 선배로서 신뢰하고 있다.- 이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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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표 ⓒ 뉴데일리
그는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점들도 많고 문제점도 있겠지만
칭찬할 것과 비판할 것이 있다면
칭찬이 먼저"라고 밝혔다.이어 "지적도 좋지만 용기를 주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팬들 역시 칭찬을 통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바람을 드러냈다.이영표 해설위원의 공식 데뷔는
오는 설 명절 연휴 첫 날인 30일 목요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멕시코> 경기가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뉴데일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