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친 플레이로 물의를 일으킨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2)가 16일, 고개를 숙인 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헤인즈는 이날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민구, KCC,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김민구가 빨리 회복해 
코트에 나섰으면 좋겠다.

나중에 김민구를 코트에서 
만나면 반드시 개인적으로도 사과하겠다"

   - 헤인즈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 KCC의 김민구를 
코트에 쓰러뜨렸다.


  • 김민구는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하다가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KCC는 패했다. 
    헤인즈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거친 플레이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경기가 약간 과열된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말았다.
    지난 6년 동안 한국에서 농구 선수로 살면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분명히 알고 있다.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모든 팬에게 다시 사과하고
    코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잘못을 만회하겠다"
       - 헤인즈
  • 문경은 SK 감독도 고개를 숙였다.
    "김민구, KCC, 그리고
    허재 감독에게 사과한다.
    김민구의 빠른 복귀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앞으로 SK 선수들은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 문경은 감독
    헤인즈는 이날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는 KBL의 제재에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