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소식통 “장성택 파장, 軍에 대기상태 발령”

    북한 체제의 2인자로 불리던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하고
    그의 측근도 공개처형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당국이 소요를 막기 위해
    군에 ‘대기상태’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평양 소식통은
    <장성택> 실각에 대해 묻는 자유북한방송에
    [지난 30일 <장성택>을 국가보위부가 아닌
    보위사령부에서 체포하고
    현재 전군에 전투동원태세 명령이 내려졌다]며
    [부대마다 군 간부들은 퇴근도 못하고
    대기상태에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군과 주민들의 혼란과 소요를 막기 위해
    동계훈련(새 학년도 전투정치훈련 12월 1일)
    전날인 11월 30일 <장성택>을 체포하고
    [전군에 전투동원태세를 갖출데 대하여]라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북한은
    해마다 12월 1일이면
    우리 군의 합동군사훈련에 해당하는
    동계훈련에 진입하며
    군 최고사령관이 직접 훈련명령을 내린다. 

    <장성택>을 제거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김정은>은
    혼란과 소요를 막기 위해
    자신의 권한으로 군에 명령을 내리는 전날인
    11월 30일을 체포일로 정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장성택>의 거만에 불만을 품고 있던
    그(김정은)가 숙청을 위해
    올해 4월 주변 인물들 감시,
    전화도청을 군 보위사령부에 지시했다]며
    [중앙당 (노동당)행정부장으로 있으며
    국가안전보위부에도
    그의 측근이 있다고 판단해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손과 발이던
    <리용하>, <장수길> 부부장을
    평양시 건설과
    요즘 한창 진행 중인 경제특구건설에서
    어마어마한 국가재산을 빼돌린 죄로
    11월12일 [반당반혁명분자]라는 감투를 씌워
    감옥에서 처형했다]며
    [이틀 후인 14일에 그들의 가족을 실어가면서
    주위(주변)사람들이 알게 되어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초부터 중앙당 간부들은
    모든 권력을 쥐고 그(김정은)의 지시에 반박하던
    <장성택>을 보면서
    [저러다가 언젠가 꼭 우스운 꼴을 당하게 될 것]
    이라고 수군거렸다]며
    [<장성택>은 지난 12월 로켓발사 때부터
    개성공단 폐쇄문제, 핵실험 문제를 반대해서 미움을 샀고
    최근 경제특구건설도 자기마음대로 지시하고
    경제간부 해임`등용 문제에 관여하는 직권남용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지난 3월 말 노동당 간부들만 찾아가 점을 본다는
    젊은 무속인이
    [대통령은 장 가성을 가진 사람이 할 것]이라고 말해
    이 사실이 <김정은>에게 보고되었고,
    사실 확인을 위해 전국에 소문을 파악하기 위한
    특사가 파견되었다. 

    소식통은
    [양강도와 함경남북도는 물론
    중부지방과 평양시까지 이런 소문이 퍼졌다는 것을 알고
    본격적인 숙청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런 소문은 이미 <김정일>이 살아있을 때도
    실력이 좋은 유명한 점쟁이(역술인)들을 통해
    ‘조선의 대통령은 김 가에서 장 가로 넘어간다’고
    조용히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문이 곧 민심이라고 판단한 그(김정은)가
    권력은 물론 신변에 위기까지 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처형당한 사람들이 ‘반당반혁명분자’라고 하지만
    <장성택>을 쳐내기 위해
    없는 죄를 뒤집어 씌운게 아닌가는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노동당 행정부 해체설에 대해선
    [당의 기능을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다]고 부정한 소식통은
    [향후 <장성택> 측근들의 반란을 우려해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수사는 계속 될 것]이라며
    [3군단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도
    <장성택>의 동생 <장성우>와 관련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성택>의 실각에 대해
    우리 정보당국도 확인했으며
    쿠바대사로 나가있던 매제와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인 조카도
    전격 소환당한 것이
    숙청 작업의 일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본 방송국은
    올해 4월부터 내부소식통을 통해
    [장성택 숙청설]을 꾸준히 전했으며
    최근까지 <장성택>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동향을 파악해 전한바 있다.
     
    자유북한방송 신남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