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北선전매체에 나와 "남조선 괴뢰군과 미제를 쳐부수자"고 외치는 北인민군 장병들. 이것도 다 '쇼'라고 한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 北선전매체에 나와 "남조선 괴뢰군과 미제를 쳐부수자"고 외치는 北인민군 장병들. 이것도 다 '쇼'라고 한다.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이른바 ‘핵탄두의 소형화 실현’을 떠들며 ‘핵폭탄’까지 공개하고 나선 김정은이 “북이 도발하면 최고 지도부를 파멸 시키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초정밀 기습타격 훈련에 절치부심(切齒腐心)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자유북한방송과 연계된 북한군 포병부대의 한 지휘관은 “지금 (북한군 총참모부가) 전시태세요 뭐요 하면서 떠들고 있지만 막상 우리 포병들이 하는 일은 기껏해야 갱도(지하벙커)복구 작업과 (갱도를) 청소하는 일이다”면서 현재 한국과 대치한 북괴 제1, 제2, 제4, 제5군단 포병부대 상황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북한군 전방사단 포병들은 ‘적들의 한미연합훈련에 대비한 총공격 명령’에 따른 전투훈련을 진행하는 게 아니라 밤새도록 한미 연합군의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갱도 및 진지복구(보수)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왜 시퍼런 대낮에 하지 않고 밤에만 ‘작업’하는가를 묻자 “낮에는 한국군 감시망에 걸리기 때문에 밤에만 작업을 하라는 총참모부의 전신지시가 떨어졌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15일)도 전방군단의 모든 군포군과 사포군 군인들은 갱도 청소와 갱도 내 우물, 적의 공습으로부터 갱도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방호(방탄)문 보수작업에 동원됐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2월16일 이후부터는 군단직속 공병대대와 보병부대 군인들까지 동원돼 가짜(위장)갱도를 파고 있다”면서 “지금이 어느 때인데 가짜 갱도로 ‘적’을 기만하겠다고 하는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 포병들은 저들 총참모부가 공언한 이른바 ‘서울 불바다’를 위한 훈련에 돌입한 게 아니라 한미 연합군의 초정밀 타격을 피하기 위한 ‘숨바꼭질’ 놀음에 열중하는 중이다. 일단은 한미 연합군의 초정밀 타격으로부터 숨어보겠다는 것으로, 겉으로는 큰소리치지만 속으로는 공포에 떨고 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북괴 최전방 방사포며 주체(자주)포부대의 ‘숨바꼭질’놀음은 처절해 보이기까지 하다. 가짜(포)갱도에, 주변 위장물설치에, ‘레이더 탐지를 막기 위한 제1, 제2, 제3 부착물’ 작업에…. 현대전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총참모부의 명령’앞에 군인들만 진을 빼고 있다. 부착물이 뭐냐는 질문에 군 소식통은 “7cm정도의 기존 갱도 방호 문을 12cm 두께로 확장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제2부착물에 대해서는 “기존엔 갈대로 위장(그)물을 만들어 갱도의 철문 앞쪽에 포착시켰지만 최근, ‘탐지기를 피하는데 갈대보다 볏짚이 낳다’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와 갈대 위장물을 볏짚 위장물로 교체하는 작업이다”고 말했다. 기가 차다 못해 억이 막히는 건 소식통이 말한 제3부착물에 대한 설명으로, 북한군 포병(방어)전력이 과거 로마시대로 후퇴하고 있음을 본다.

    설명에 따르면 북한군의 모든 포병 및 보병, 군·소 지휘부 지하벙커 방호 문들엔 직경 10~15cm, 높이 10cm규모의 혹부리 같은 철 덩어리들이 매달리고 있다. 방호문의 크기에 따라 조금 달라지지만 대략 방호문 하나에 햇살모양으로 20개 이상이 매달리게 되며 이것이 ‘적들의 레이더를 피해가는 만능의 보검’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쳤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김정은)가 ‘우리는 핵을 보유했고, 핵의 소형화 등을 완성했음으로 세상 누구도 우리를 건드리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살기 위해 벼라 별 짓을 다 하는 사람들이 우리(북한) 군인들이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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