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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럽 순방은 세계 최대의 단일경제권이고
최근 경제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EU와의 교역을 활성화해
우리 기업과 국민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2일부터 6박8일 간의 유럽순방길에 오르는
각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내달 2일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벨기에, EU(유럽연합) 순으로
방문하게 된다.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에 방문하는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적인 기초과학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들을 반영,
창조경제와 연결고리를 찾아 세일즈외교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창조경제 분야의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갈 생각이다.”이와 동시에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는 데도 정성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 협력구상에 대해
미국, 중국, 러시아, 아세안 10개국과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 18개국의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EU권의 지지를 확보할 경우,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청와대는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창조경제]와 [금융]을 꼽는다.지금껏 아세안 및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당시,
그 나라들과의 인프라 등 협력사업에 초점을 맞췄다면
서유럽에는 그 국가의 강점을 살려
창조경제와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조원동 경제수석의 설명이다.
“영국의 하이테크 벤처기업들이 집적해 있는
Tech city는 예전에 부두였는데
지금은 창조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또 프랑스는 프랑스 기업과 우리 기업이 협력해
제 3국에 진출할 때, 프랑스가 강한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진출에 우리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MOU(양해각서) 등을 많이 맺을 계획이다.”특히 금융산업이 발달한 영국 방문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MOU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영국 금융당국 간 MOU를 체결한다.
금융소비자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동양사태를 보면 금융소비자 보호와 감독을 하는 데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영국은 이미 선진적으로 앞서 있다.” -
이밖에도 우리나라 산업은행과
영국 벤처캐피털사와의 MOU도 예정돼 있다.“우리 벤처회사들이
영국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게 됐다.”또 서유럽국가들이 유서 깊은 문화예술 전통과
풍부한 분화정책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문화융성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박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 드라마의 날>행사에 참석하고
주요 미술관을 방문하는 일정을 갖는다.
6일 영국에서도 런던 한국영화제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문화융성 국정과제 구현을 위한
시사점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또 앞선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한복을 2벌 준비해
동포간담회 등 행사 때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번 순방의 공식수행원은
프랑스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산부 장관
이혜민 주 프랑스 대사,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 조원동 경제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최종현 외교부 의전장
하태역 외교부 유럽국장 등 9명이다.영국 국빈방문에는
최문기 미래창조부장관이 추가되고
임성남 주 영국 대사가 이혜민 프랑스 대사를 대신하게 된다.
벨기에에는 강창범 벨기에-유럽연합 대사가 참석하고
최문기 장관, 그 외 대사들은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