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국정원 직원들, 대선 때 박근혜 선대본부 자료 리트윗”국정원 “사실과 달라…정정보도 신청” 반박
  • ▲ 25일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한 기사 [경향신문 홈페이지 화면 캡쳐]
    ▲ 25일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한 기사 [경향신문 홈페이지 화면 캡쳐]

    25일,
    <경향신문>이 [단독보도]를 내놨다.

    내용은
    2012년 대선 때 국정원 직원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글과 캠프 보도 자료를
    무더기로 [리트윗]했다는 것이었다.

    <경향신문>의 보도 내용 중 일부다.

    “경향신문이
    지난 18일

    [국정원 대선·정치개입 사건 특별수사팀]
    재판부에 제출한
    [공소장 변경 허가신청서]에 첨부된
    [트위터를 통한 대선개입의 범죄일람표]
    분석한 결과
    국정원 대북 심리전단 직원들이 올린
    트위터 글 중 50여건이
    박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퍼 나른 글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국정원 직원들이 퍼 나른
    <박근혜> 대선캠프 글]
    로 지목한 내용들이다. 

    2012년 9월 30일 오전 2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서울시립고덕양로원 방문 주요내용[보도자료]

    2012년 10월 7일~9일, 40여 차례
    박근혜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힙니다.

    2012년 10월 30일
    박근혜 후보,
    서대문 골목 시장, IT 경제인과 만나는 일정들

    2012년 11월 20일
    [새누리당] 안철수 후보,
    딸 해외유학 의혹에 대한
    진중권 교수 요구에 답하라.[논평]

    2012년 11월 22일
    [새누리 피플] 박근혜 여성공약, 핵심요약 제2탄


    <경향신문>은
    이 밖에도
    <박근혜> 후보의 공식 홍보 동영상 홈페이지
    [박근혜의 포토에세이]를 소개하는 글도
    여러 번 퍼 나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국정원 직원들]이
    국군사이버사령부,
    <박근혜> 후보 후원모임인
    [박사모] 간부들의 글도 퍼 날랐다고 전했다.

  • ▲ 경향신문 보도 이후 다른 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뉴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 경향신문 보도 이후 다른 언론들도 국정원 대선개입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뉴스 홈페이지 화면 캡쳐]

    <경향신문>이 이렇게 보도하자
    대선 이후 지금까지
    [국정원 댓글 대선개입]을 기정사실화했던 언론들도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들이 쓴 기사는
    포털 <네이버>와 <다음>의
    메인화면에 배치돼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국정원은 즉각 반박했다.
    <경향신문>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도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를 봐도,
    <경향신문>이
    [국정원 직원의 리트윗 글]이라고 지적한 것 모두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해명이었다.

    “<경향신문>이
    국정원 직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
    후원금 모금을 광고하고
    보도자료를 퍼다 날랐다는 것,
    홍보자료를 퍼 날랐다고 지적한 글 모두,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계정에서 나온 게 아니다.”


    국정원은 또한
    [댓글활동 혐의로 수사를 받은
    국정원 여직원 김 씨는
    트위터 업무를 하지도 않았다]

    반박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언론은
    국정원의 해명이나 반박은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국정원 대선개입 글이 수만 건]이라고
    [폭로]한 것도
    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것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 ▲ 조갑제닷컴의 국정원 댓글 관련 기사. 민주당과 좌파언론이 [대선개입]이라고 주장한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사진: 조갑제닷컴 홈페이지 캡쳐]
    ▲ 조갑제닷컴의 국정원 댓글 관련 기사. 민주당과 좌파언론이 [대선개입]이라고 주장한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이다. [사진: 조갑제닷컴 홈페이지 캡쳐]

    오히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가 불법대선개입을 했다]
    민주당과 통진당의 주장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전제로 보도하는 언론마저
    다수 눈에 띠고 있다.

    이에 국민들은
    [국정원 의혹]의 전말과 실체가 대체 무엇인지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민들은
    <뉴데일리>, <조갑제닷컴> 등 우파 언론이
    검찰 수사결과로 드러난 [실체]를 보도하자
    [리트윗하는 것도 정치활동이냐,
    그럼 페이스북은 정당활동이겠네]
    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