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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불후의 명곡> (매주 토 오후 6:15분) 28일 방송은 '감성'의 유열과 '열정'의 정수라를 전설로 초대했다.
4번 째 나온 김소현&손준호 뮤지컬 부부가 나와서 <사랑의 찬가>를 불렀다. 그들은 현실의 사랑이 아니라 드라마를 한 편 보는 듯 한 그래서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부부의 사랑을 보여 줬다.
부부는 모두의 부러움을 사며 활기가 넘치는 춤과 병아리 같이 귀여운 틴탑의 2승인 345점을 단숨에 뛰어 넘어 380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내게 찾아 온
단 하나의 사랑~'
이라고 시작되는 가사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뮤지컬계의 톱 스타부부가 너무나 달콤하고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을 생생히 보여 줘 결혼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거기다가 김소현의 고음과 마지막으로 부부 키스로 이 부부를 이기기가 힘들지 않나하는 우려가 들 정도였다.5번째로 무대 위에 오른 임정희는 정수라의 곡 <내 사랑을 본 적이 있나요>를 불렀다.
임정희는 [거리의 디바]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울 디바]라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노래로 보여 주었다.
고음종결자라는 말을 들으며 그 우려를 불식하고 임정희는 384점으로 1부를 승리로 장식했다.시종일관 후배들이 노래를 부를 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던 정수라는 임정희가 노래를 끝내자마자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열렬하게 친다. 그 모습을 본 임정희는 감격하여 말한다.
"전율이 와서 눈물이 났다!"
"마음 같아선 뛰어 나가서 같이 노래 부르고 싶었다!"
두 사람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선후배간의 억제할 수 없는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수라의 후배를 향한 훈훈한 마음, 후배가 선배가수의 말에 감동하며 서로 교감을 이루는 모습은 보는 이를 감동시킨다.
사실 <불후>는 가수들의 노래로 감동과 즐거움을 주지만 선배들과 후배들의 주고 받는 격려와 겸손과 존경하는 모습이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고 따뜻하게 한다.
임정희는 여유롭게 좌중을 압도하며 뮤지션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무대 장악력과 포스와 느낌을 시종내내 물씬 물씬 풍겼지만 뭔가 완전히 터지지 못한 한가닥 아쉬움을 남겨주었다.[사진출처 = KBS2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