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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6일은 [임재범, 그 깊은 이면]으로 무대를 꾸몄다.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라는 노래를 부른 산들이 421점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노래 이전에 세상을 떠난 이모에 향한 절절한 마음이 노래보다 더 한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다.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라는 곡은 <시나위>1집에 수록된 곡으로 임재범이 24살 때 불렀던 노래다.
    같은 멤버였던 <주준석>을 떠나 보내고 그를 애도하기 위해 만든 노래였다고 한다.
    제일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산들의 무대 인사!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10년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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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잊을 수 없는 사람!
    어릴 때 이모 네 집에 가면 항상 음악이 틀어 있었습니다. 그냥 같이 들었지요!
    그 음악이 노래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고 가수를 꿈꾸게 했죠!

    저를 너무나 사랑 해 주셨고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큰이모는 초등학교 때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모는 제 옆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모를 생각하면서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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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의 즐거움을 알게 하고 가수의 꿈을 갖게 한 이모를 생각하며 온 맘을 다해 부르는 산들의 노래는 3D처럼 저 멀리 멀리 입체적으로  울려 퍼진다. 영혼을 향해 저 하늘에 가 닿아야 되니까...
    이모를 향한 절절한 마음이 가슴을 저리게 한다.

    "故 김광석의 감성이 있는 것 같다!
    너무 성장한 산들
    산들은 진짜 가수다.
    저 나이에 저런 감수성과 연륜이 있다니!"

    동료가수들의 칭찬이다.

    "아이돌들은 댄스 위주로 곡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기본이 과연 되어 있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앞으로 무엇이 펼쳐질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해 나갈 일들이 많고,
    이런 무대 통해서 또 다른 자기를 발견하길 바라는... 아빠의 마음?"

    그냥 말이 아니라 진정으로 후배들을 아끼고 사랑함이 느껴지는 임재범의 말이다.

    "이모가 듣고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이모를 향한 잊을 수 없는 그리움과 사랑, 감사함이 차고 넘쳐서 눈물을 흘리며 우승소감을 말한다.


  • 산들을 보며 저렇게 사랑해 주고 인생까지 이끌어 줄, 또 다른 부모처럼 사랑해 줄 수 있는 이모, 고모, 삼촌등등 ... 이 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세대들이 떠 오른다.

    어릴 때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와 충격을 준다. 하지만 자신을 지극히 사랑한 이모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를 갖고 있는 산들은, 평생 인생의 모퉁이돌이 되어 주고 앞길을 비쳐 줄  밝은 빛을  지니고 있는 드문 복을 가진 사람이다.

    "이모 저는 유명한 사람이 될거예요!"

    아이돌에 대한 의구심을 씻어 준 산들의 가창력과 풍부한 감정표현과 깊이로 한국을, 나아 가 세계적인 가수가 될 날을 꿈꿔본다.

    [사진출처=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