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토 오후6:15분) 14일 방송 <오빠가 돌아왔다!> 제 3탄은 <님과 함께> 49년 남진편이었다.  70년대 한국 가요계를 주름 잡으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남진의 칭호가 틀리지 않음을 그의 노래로 증명해 주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남진의 노래로 출연한 후배가수들은 매 무대마다 시종일관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흥분시키고 열광케 했고 노래 속에 완전 몰입시키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오늘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EXO의 <님과 함께> 



    "어렸을 때 즐겁게 불렀던 노래였다."

    남진 시대와 아주 동 떨어진 세대였을 EXO가 말한 것처럼 한국 사람치고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백 년 살고 싶어~!'

    라는 이 노래의 가사는 아마 시대를 초월한 모든 사람들의 소박한 꿈일 것이다.
    무한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밝은 노래다.  


    라틴 스타일로 70년 대 남진을 가수왕으로 등극시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는 칭호를 얻게 하면서 10만 장 이상의 앨범이 팔리게 한 엄청난 노래다.

    세 번째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 팀의 오늘의 콘셉은?
    소박! 단순!

    8명의 풋풋한 청춘들이 무대에 오르자 마자 청춘의 에너지가 무한방출되면서 여기저기 온통 춤으로 들썩거린다. 관객들도 시청자들의 어깨도 절로 위로 아래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무대의 아주머니들도 아주머니라는 시큼한 타이틀을 잠시 벗어버리고 춤추는 상큼한 아가씨로 돌아가게 한다. 



     전설의 코도 들썩거리고 있다. 
     '락킹댄스와 디스코의 조화'를 EXO는 흥겨운 춤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그들의 춤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관중들! 특히 다리를 건들거리는 춤은 청춘의 상큼함과 귀여움으로 사랑을 듬쁙 받았다.

    특별히 오늘의 안무는 신동이 심혈을 기울인 것이다. 우승하면 초대형 TV를 선사한다고 했다는데 그만 에일리의 폭풍 가창력에 우승을 하지 못해 보는 이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게 했다.

    하지만 노래가 끝나고 나서 '다시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 거의 없는데 EXO의 무대가 끝나자 입에서 저절로 튀어 나오는 말

    "아! 다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