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는)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은 무조건 비난” 쓴소리 작렬

  • 새누리당 48.1%,

    안철수 신당 19.9%,
    민주당은 13.2%,
    여론조사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민주당은 심각하게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반성과 책임을 모르는
    당내 친노(親盧·친노무현) 세력을 또 다시 강력 비판했다.

    공식 석상에서만 벌써 세 차례 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11일 서울시청 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발언 순서가 돌아오자
    작심한 듯 포문을 열었다.

  • ▲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가운데)이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가운데)이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많은 당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대로는 지방선거도 제대로 치룰 수 없다는
    당원들의 위기의식을 전해 들었다.

    지난 총선과 대선 이후
    책임과 반성을 해야 할 주체(친노 세력)들이 남 탓으로 돌리고,
    현재까지도 민주당과 국민의 뜻을 담아내지 못하는
    정파적 이해관계나 정파의 입장만 앞세우고 있다.

    자기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은
    무조건 비난하고 있다.

    제발 국민여론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쓴소리도 들을 줄 알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다수의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민주당의 선택을
    다수의 국민들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론조사가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 여론조사까지 부정할 수 있겠나.

    국회 일정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또 뜻을 쫒아서 심각하게 논의해 결정해야 한다.”


    종북세력 국회 입성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민주당 내 친노세력은
    [이석기 사태에 대한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의 비판은 날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이다.

  • ▲ 민주당 내 친노세력을 이끄는 문재인 의원. ⓒ이종현 기자
    ▲ 민주당 내 친노세력을 이끄는 문재인 의원. ⓒ이종현 기자



    특히 당내 곳곳에서까지
    [책임론을 인정하자]는 자성론이 터져 나오면서,
    친노세력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NLL] 포기 논란,
    사상 초유의 대화록 폐기 의혹이
    이번 이석기 사태 책임론과 맞물리면서
    [종북몰이] 주장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됐다.

    애당초 구속돼 있던 이석기 의원을
    [특별사면]으로 풀어주고,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 수 있도록 피선거권을 회복시켜준 것도
    문재인 의원과 친노세력이었다.

    조경태 의원의 소신발언을
    친노세력이 과연 귀를 열고 수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