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전단 전개 속외교·무력 병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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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그린란드 문제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6.1.31. ⓒAFP 연합뉴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이란과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군사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함께 내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최고지도자의 최근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최근 자국 내 반정부 시위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계기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미국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하메네이는 미국이 핵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항공모함 전단 등 주요 군사 자산을 중동에 전개한 데 대해 "이란 국민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미국이 전쟁을 시작한다면 이번에는 지역 전쟁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강력한 함정들을 그곳에 배치해 놓았다"며 "만약 우리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의 말이 옳았는지 아닌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이란과의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면서도 필요할 경우 군사 행동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재확인한 셈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에서 열린 백악관 고위 관계자 결혼식 참석을 계기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미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 향후 미·이란 관계가 외교적 타결로 이어질지, 충돌 국면으로 치달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