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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뱀직구] 임창용(37·시카고 컵스)이
    프로야구 경력 19년 만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성공리에 치렀다.

    임창용은 7일(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7회초 1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창용은 밀워키 브루어스 3타자를 상대로
    ⅔ 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타자를 병살 처리하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임창용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되는 모습을 보였다.

    "첫 타자한테는 다 직구였는데
    첫 등판이라 그런지 컨트롤이 왔다갔다했다.
    선두타자에게 포볼을 내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제 시작이고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다음 경기에 나갈수록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 컵스는 임창용의 무실점 호투에도
    밀워키에게 3대 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