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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일일드라마 <구암 허준> 28일 방송에서는 평양성을 공격하는 일본군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조선은 당쟁을 일삼으며 무사안일함 속에 있었지만, 일본은 사신을 보내는 중에도 침략의 야심을 키우며 준비하다 한 달 만에 평양까지 밀고 들어 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선조와 대신들은 의주로 몽진하였고 광해와 얼마 안 되는 병사들은 평양성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200년 동안 평화속에서 조선의 군대는 실전의 경험이 없는 데 비하여 왜군은 오랜 전국 시대를 겪으며 전쟁 경험을 쌓은 정예군이었다. 

     

    침략의 원흉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국시대였던 일본을 통일한 인물이었다.
    그는 중으로 변장한 첩자를 조선에 보내어 조선 팔도를 누비고 다니며 정탐토록 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겉으로는 사신이 오고 가는 와중에 안으로는 음흉한 침략계획을 짜는 수법은 악한이나 적군에 해당하는 국가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수법인 것 같다.

    더구나 이미 서양의 총포술이 전래되어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 군사들은 대륙의 침략 야심을 키우기 위해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있었다. 이에 반해 활과 창, 칼로 대항하는 조선 군사들은 조총의 위력 앞에 두려움을 갖고 사기를 잃고 말았다. 



    파죽지세로 밀고 올라 오는 나라의 위기 앞에 관리들만 탓하고 있을 수가 없었다.
    먼저 나라가 있어야 백성들이 있다고 자각한 힘없는 백성들은 스스로 일어나서 왜군들과 싸운다.
    그들이 가진 무기라야 낫과 곡괭이 같은 농기구들이었다.

    부녀자들도 나서서 무거운 돌을 손으로 직접 나른다. 흔히 무지랭이 백성이라고 짓밣힘 당하며 살던 백성들 정말 위대하고 훌륭하다. 백성들이 끝가지 포기하지 않을 때만 나라는 안전하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허준을 비롯한 의원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참혹한 비명소리! 그들의 희생의 숨결이 들리는 것 같다. 그들이 없었으면 이 나라는 어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