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작 웅변한 권은희, 서글픈 역사로 기록될 것"

새누리당이
전날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39·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을 향해
[강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며 개탄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20일 원내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권 과장을 강력 비판했다. 

"권은희 과장은
[야권의 히로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권은희 과장의 너무나 강한 정치적 행보에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홍지만 대변인은
[권은희 과장의 진술은 
실패한 정치공작 사건의 처음과 끝을 웅변하는 
서글픈 진술로 역사의 기록에 남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은희 증인은
19일 청문회에서
지난해 발생한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사건과 관련, 
[감금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사건 발생 당시 국정원 여직원이
사건을 지휘한 자신과 통화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인권유린 피해자인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는
이날 증언에서 
[당시 3일째 감금당했고, 무서운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형법 제276조 제1항 감금죄 규정에 따르면, 
[일정한 장소로부터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감금죄의 구성요건이다. 

방 안에 가두는 것은 물론, 
일정한 장소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는 행위 자체가
감금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홍지만 대변인은,
[감금을 당해 가족들도 보지도 못하고
사흘 동안 음식도 먹지 못했는데도 감금이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어
유독 권은희 과장만이
다른 의견을 냈다고 지적했다. 

"어제 청문회에 출석한 경찰 간부 전·현직 증인들 15명 가운데
14명은,
경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가 
대선개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경찰의 자존심을 짓밟는 주장이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권은희 전 과장만은 
오전 진술과 오후 진술이 번복되는 등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여
청문회장을 술렁이게 했다.
 
권은희 과장만 유독
반대되는 내용을 진술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검찰은 이제라도 인권유린사태의 진상만이라도 똑바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국정원 댓글 사건이 민주당의 매관매직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이
결국 이번 청문회에서
민주당이 억지로 짜낸 거짓 시나리오임이 드러났다.

그들이 꾸며낸 의혹임을 자인한 것이다.

새누리당의 대선개입 의혹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이 대선개입을 하기 위해 꾸며낸
매관매직 시나리오인 것이다."

민주당의 특검 요구와 관련, 
장외투쟁의 핑계거리만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조사를 통한 물타기 전술이 실패하자 
또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다. 

"국정조사가 총체적 실패로 끝날 기미가 보이자
민주당은 특검 요구까지 하고 있다.
하나를 들어줄 때마다 그 이상으로
또 다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좀 심하다.
어렵게 판을 깔아줘도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하면서
무리한 요구만 거듭하며, 
장외투쟁의 핑계거리만 찾아대는 꼴이다."

민주당의 무능함을 지적하면서,
촛불 뒤에 숨지 말라고도 비판했다. 

[떼촛불]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는커녕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일을 되풀이하면서
민주당의 무능을 자랑하는 것은
민주당 수권능력에 대한
근본적 회의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촛불 뒤로 숨는다고 해서
민주당 무능이 국민에게 감추어지는 것이 아님을
민주당은 유념하길 바란다."

억측과 말장난을 중단하고
민생이나 돌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은 국민들을 심하게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온갖 억측과 말장난 놀이를 멈추고 
민생을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