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주최 건국 65주년 기념식 참석해 ‘양심선언’“정치 그만 할 거냐는 말까지 들었지만..그래도 할 말은 한다”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국 6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건국 6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 자리에 오면서 온갖 정치적 오해를 받았다,
    이제는 표가 다 떨어져
    정치를 포기한 사람이란 말까지 들었다.

    그래도 왔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역사의 영웅이 바로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이다.

    언젠가는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자부심 넘치는 역사,
    위대한 역사를 자랑스럽게 배우는 날이 오길 바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작심하고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건국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을 배워야 한다며,
    자신이 [이승만대통령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모든 국민이
    이승만대통령의 업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기념관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소신도 나타냈다.

    사회 저변에 여전히 남아있는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생각한다면
    김문수 지사의 발언은
    파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자신이 말했듯이
    <이승만>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표가 떨어질 것을 염려하는 현실에서,  
    공개적으로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시한 것은
    정치생명을 내 건 결단이나 다름이 없다.

    <이승만-박정희대통령>에 대한 그의 헌사와 존경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라,
    심중에서 나온 진정성 담긴 고백이란 사실을
    역설적으로 반증하는 셈이다.         

    김문수 지사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을 찾았다.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건국 65주년 기념식>과 <제6회 우남이승만애국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서였다.

    대한민국 사랑회(회장 김길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대한민국건국회>,
    <(사)태평양시대위원회>,
    <(사)대한민국사랑회> 등이 공동주최했으며,
    시민단체 대표와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승만대통령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당당하게 밝혔다.

    엄청난 정치적 부담과 억측을 몰고 올 수도 있는 발언이었으나, 
    소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식민지 피지배민족은 대부분 공산화의 길을 걸었다.

    아시아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민국만은 거의 유일하게 공산화를 겪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났다.

    이승만대통령이
    자유민주 국가를 건국한 탁월한 업적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승만대통령의 업적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설명했다.

    이승만대통령은
    호국대통령이자 국제성세를 꿰뚫어 본 탁월한 외교전략가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유엔군의 참전을 이끌어 냈고,
    <한미상호방위조약> 문서에 서명을 하도록 미국을 움직였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 역시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를 안겨준 장본인이
    바로 이승만대통령이다.


    김문수 지사는
    독립운동가로서, 그리고 국부로서
    <이승만>이란 이름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승만 박사는
    일찍부터 왕조국가가 아닌 공화국을 수립하고자 노력한
    [근대문명의 선각자]였다.

    그는 이 때문에
    대한제국 말 한성감옥에서 5년8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옥고를 치렀다.

    나도 약 2년 정도 옥고를 치렀지만
    이승만대통령이 수감된 당시와 비교를 할 수는 없다.

    과연 그 열악한 환경에서
    어떻게 5년이 훨씬 넘는 기간을 버티셨는지 모르겠다.

    더 놀라운 것은
    바로 감옥에서 불후의 명저인 <독립정신>을 썼다는 사실이다.

    이승만대통령은 이때부터 외교독립노선을 통한 독립을 추진했다.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승만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에서 지혜를 배워야 한다.


    김문수 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날 양심선언을 결정하기까지
    고충이 적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에서 [이승만대통령을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늘 이 자리에 오는데,
    “이제 정치 그만할 것이냐”는 말까지 나왔다.

    <이승만>이란 이름만 나오면 정치적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지금도 많다.

    [이젠 표가 다 떨어져 선거를 포기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 자리에 나와선 안 된다는 말도 들었다.

    그래도 이 자리에 온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하고 나라를 지킨 [건국대통령]이
    아직도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업적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념관 건립]이 시급하다.


    김문수 지사는
    약 2시간 정도 이어진 기념식 내내 자리를 지키면서
    <건국일 기념식>과 <우남이승만 애국상> 시상식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