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 드라마(밤10시) <굿닥터>  6일 방송은 김도한이 두 개의 수술방을 오가며 수술하는 놀라운 의술과 확신과 카리스마 넘치는 활약이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헌데 뛰어 난 의사로서의 화려함 그 이면의 그의 쓸쓸한 모습이 애잔하다.


     김도한(주상욱)은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 부교수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그는 주변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갖춘 드문 사람이다. 

    더구나 뛰어 난 의술을 갖춘데서 나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있어 여러 가지 의학적 견해가 나올 때 단호하게 한 마디로 잘라 시끄러운 문제를 한 번에 해결 해 버린다.

    비록 불합리한 점이 있다 하더라도 앞뒤 안 가리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들이대는 다혈질의 차윤서(문채원)와는 달리 의사간의 위계질서도 인정할 줄 아는 유연성과 사회성도 갖췄다.

    아무런 욕심이 없지만 가치있는 일을 위해서 무모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최우석(천호진)원장이 "너희들은 다 내 자식 같아! 너만이라도 시온(주원)을 도와줘라! 힘 없는 스승의 부탁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인격도 제대로 갖췄을 것이다.

    뛰어난 의술을 가진 사람이 가질 법한 독선이나 오만함도 보이지 않아 아직은 못 마땅하게 여기는 시온이 하는 말을 즉시 받아 들여 수용 할 줄도 안다.

    이 날  같이 회진하던 중에 시온은 위험한 환자를 본다. 시온이 "성호가 위험합니다!"라고 애타게 말하지만 아무도 시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 성호의 집도의인 고충만은 골프장에 가 있는데 두 시간 후에나 온다고 한다.

    그 때면 늦는다. 시온은 조정미의 도움을 받아 무조건 수술실로 데리고 가지만 당황하여 어쩔줄 몰라한다. 



    그 때 김도한은 옆 방에서 다른 아이 수술 중이다가 놀라서 뛰어 온다. 그는 즉시 두 개의 수술을 동시에 하기로 한다. 두 수술실을 오고 갈 때마다 옷을 갈아 입는 긴박한 순간인데도 조금도 당황하거나 흐트러짐이 없이 아랫사람들을 통솔하여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수술을 끝낸 김도한은 다짜고짜 시온이를 때린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지? 오늘은 운이 좋아서 다 살렸어!
    무관심한 의사보다 똥 오줌 못 가리는 개념없는 의사는 환자도 죽고 의사도 죽어!" 


    그의 분노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보일 정도로 그는 완벽해 보인다.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종횡무진 박진감있게 활동하던 그의 모습은 병원을 나서는 순간 사라져 버린다. 그저 쓸쓸하고 지치고 방황하는 듯한 그의 모습은 어디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그는 이미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애인(김민서)이 있다. 그런데 이 날 밤낮 튀격태격하는 차윤서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