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월,화드라마(밤10시) <굿닥터>가 5일 첫 방송되었다.

    자폐아와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시온의 불우한 어린 시절, 그리고 시온이 자기를 지극히 사랑하는 이들에 의해 꿈을 갖고 꿈을 이루러 서울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시온은 자폐아와 지적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다. 시온의 아버지는 알콜중독이어서 집안의 물건을 때려부수고 엄마를 때리다가 아이들도 사정없이 때린다.

    한 없이 춥고 무섭고 비참함 속에서 사는 시온이!
    그런데 형은 시온이를 무척 사랑하고 아껴준다. 또 시온이는 토끼를 무척 사랑한다. 깜깜한 어두움 속에서도 사랑의 빛이 시온을 두르고 있어서 시온은 안전 해 보인다.

    꼭 곁에 두고 한시도 마음에서 놓지 않는 시온의 유일한 친구 토끼!
    시온을 유일하게 외부세계와 연결시켜 주는 토끼!
    그 토끼가 그만 아버지가 던진 물건에 맞아 죽고 말았다. 시온이는 토끼를 안고 동물병원에 찾아간다.
    죽었다는 의사(천호진)말에 시온은 운다.

     "하~~하 늘 나라에ㅡ  의사가 되면 하~~ 하 하늘 나라에 안 가게 할 수 있어요?
    저도 의사 되고 싶어요!"


    땅에다 고이 묻고 떠나지 못 하는 시온!

    어느 날 아이들은 말도 잘 못하고 바보같이 보이는 시온이를 떼를 지어 마구 때린다. 슈퍼맨 처럼 나타 난 형은 시온이를 구해준다. 형이 시온이를 괴롭히지 말라고 사정하니까 아이들은 제의를 한다.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는 폐광촌에 들어 가서 베어링 하나를 빼 가지고 오라는 것이다.

    "그러면 다신 시온이 안 괴롭히는거다!"


    둘은 손을 꼭 잡고 후래쉬를 들고 깜깜한 탄광으로 들어 간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천장이 무너지고 형은 죽고 만다. 시온이는 구조대와 같이 온 의사선생님한테 발견되어 산다. 그 의사 선생님은 그 뒤로 시온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평생 후원자기 된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했다. 시온은 어린 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끔찍한 환경속에서 자랐다.
    유일한 시온의 심장같은 형도 토끼도 죽는 큰 트라우마를 겪었다.
     
    하지만 형은 그 모든 것을 덮어 버릴 수 있는 사랑을 시온의 심장에 도장같이 새겨 주었다.
    토끼는 사랑하는 법과 기쁨을 추억으로 시온의 심장에 새겨주었다.

    춥고 시린 가슴을 녹여 준 형의 사랑과 토끼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의사선생님의 지극한 사랑은 평생 시온의 빛이 되고 길이 되어 줄 것이다.  

    의사가 되기 위해 서울가는 기차를 타러 가면서 어린 시절을 떠 올리는시온(주원)의 겉 모습은 아직 자폐아의 모습이 남아 있다. 입을 벌리고 멍하니 바라보면서 오른 손은 어깨에 걸친 가방의 줄을 어린아이 같이 놓칠세라 꼭 잡고. 

    가슴 속은 형과 토끼가 심어 준 뜨거운 사랑의 꿈을 담고!

    누가 봐도 바보같은 희망없는 시온한테 장남감 의료기를 사다 주면서 형은 말했었다.

     "넌 꼭 의사 될 거야! 내 동생이니까. 너는 나보다 똑똑해. 훌륭한 의사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