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업체 북한 해커 도와 좀비PC 10만여대 감염 가능성
  • 좀비PC 확인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보호나라>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사이트 접속자가 폭주하고 있다.

    <보호나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자신의 컴퓨터가 좀비PC인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악성 봇 감염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해킹 사건이 터진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보호나라>가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이 집중됐을까?

    이는 국내 한 IT 업체가 북한 해커에 협력,
    10만여 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좀비PC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중국에 있는 북한 해커가 국내에 악성 바이러스를 유포하고
    좀비PC 네트워크 구축을 도운
    IT업체 대표 김 모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1년 최초로 설립된 [남북합작 IT 업체]에서 일하면서
    북한과 관계를 맺어왔으며 한 때 운동권에 몸담기도 했다.

    그는 국내에서 서버를 빌린 뒤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인터넷 공유기 계정 등을
    2년여 전부터 북한 해커에게 넘겨왔다.

    이를 통해 10만여 대에 이르는 컴퓨터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좀비PC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악성 코드에 감염된 좀비PC는
    디도스(DDoS) 공격 등 [사이버 테러] 등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 감염 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보호나라>를 찾은 것이다.

    자신의 PC가 악성 봇에 감염됐다면
    보호나라 백신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백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또한 e콜센터 [118]에 신고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KISA 전문가의 원격 치료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