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민간분야에서 사이버 공격이 생기면 대응하면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
    ▲ 국내 민간분야에서 사이버 공격이 생기면 대응하면 KISA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

    해킹 방어대회 등에서 입상한 대학생들은
    앞으로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군생활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육군본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이하 KISA, Korea Internet&Security Agency)은 18일,
    계룡대에서 [정보보호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군과 KISA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최신 정보보호 기술공유, 사이버 위협정보 공유, 사이버 보안 전문인력 육성
    등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보보호 기술병] 획득 및 활용에 대한 협력.
    군에서 해킹 대응, 사이버 위협 대응 등을 맡을
    [사이버 안보 전문인력]을 찾을 때 서로 협력한다는 뜻이다.

    육군은 2014년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에서 추천하는
    [정보보호 우수 인원]을 정보보호 기술병으로 복무하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대상자는 KISA가 지원하고 있는 37개 대학 42개의 정보보호 동아리 가운데
    해킹방어대회에서 입상한 사람이다.
    이들이 군에 입대하면 정보보호 기술병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추천 및 선발 과정에서 서로 협조하기로 했다.

    육군은 이를 통해 연간 90여 명 뽑던 정보보호 기술병 중 상당수를 충원할 계획이다.

    육군본부와 KISA는 이번 협약으로 사이버 보안전문 인력들이
    군 복무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만드는 건 물론,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전문기술을 배우고,
    전역 후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새로 열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KISA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한
    <안훈상> 육군본부 정보보호/SW정책과장(대령)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해킹․DDoS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것은
    물론, 해킹방어대회․사이버 전쟁 시나리오 공모전 등도 함께 지원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육군과 KISA는 이번 업무협약 이후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사항을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