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문 "내년 봄 일본 온다" 보도…외교가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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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앞두고
    한-중-일, 아시아 3개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언제, 어느나라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지를 두고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신호탄은 일본이 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르면 내년 봄 일본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를 전후로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국정부 측은 이 보도에 대해 의문을 보였다.

     

    "한-중-일 모두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을 일찌감치 요청해 뒀다.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들은 바가 없다."


    이미 한국과 중국, 일본 정상들은 차례로 미국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지난 5월 미국을 찾아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나눴다.

    오바마 대통령의 답방이 [3국]에게는 
    주요 외교과제로 부상한 상황이다.

    한-중-일 모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관계강화를 강조하고 있어
    외교경쟁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외교에서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주목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동아시아와 가까운 곳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이를 전후한 시점에 동아시아 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오바마 대통령이 따로 동아시아 순방을 계획한다면
    그 시기나, 어떤 나라를 먼저 방문할지를 놓고 관련국들이
    한바탕 외교전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