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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인권법을 제정한 2004년 이후 난민으로 수용한 탈북자는 현재까지 모두 159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RFA는 미 국무부 인구난민이주국이 이달 초 발표한 '난민입국보고서'를 인용해 2013 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3명의 탈북자가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06년(회계연도)에 9명, 2007년 22명, 2008년에 37명, 2009년에 25명의 탈북자를 난민으로 받아들였다. 이어 2010년에 8명으로 줄었다가 2011년 23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22명의 탈북난민을 수용했다.
RFA는 미국이 6월 말 현재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로부터 수용한 난민의 수가 모두 142만 3천여 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 159명은 매우 적은 숫자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탈북 난민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제3국에서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난민 신청을 한 탈북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행을 원하던 탈북자 중에는 입국 수속 기간이 한국행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걸려 미국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