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재 우리 군이 입는 신형 전투복. 전투복은 '무기'일까 '비무기'일까? 답은 '비무기'다.
    ▲ 현재 우리 군이 입는 신형 전투복. 전투복은 '무기'일까 '비무기'일까? 답은 '비무기'다.

    국방부가 [비전투체계] 개발 부문에서 [얼리 어댑터]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개인장구-방탄장비와 같은 비전투체계(군 용어로는 국방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11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홀에서 열린
    <제5회 전력지원체계 발전 컨퍼런스>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
    <최창곤> 국방기술품질원장, 각 군 군수참모부장 등
    관계관 2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를 통한 전력지원체계 발전방안 제시].

    컨퍼런스 1부에서는
    국방전력지원체계 민·군 기술협력 발전방향과
    산·학·연 정보공유 및 기술도입(Spin-on)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2부에서는
    민간기술 수준조사를 통한 전력지원체계 발전방안,
    전력지원체계 민군 협력 확대방안,
    장병 급식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와 함께 열린 전시회에서는
    하계용 전투복, 기능성 전투화, 다목적 방탄복, 휴대용 제논 탐조등, 버너,
    산악용 오토바이크, 조류퇴치로봇시스템 등
    민간 신기술 우수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품은
    민·군 기술협력 형태에 따라
    [민간기술 군 도입(Spin-on)],
    [군 기술 민간 이양(Spin-off)],
    [민군 협력에 의한 신기술 개발(Spin-up)]로 구분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참석자들은 전시회에서 직접 기능성 전투화를 신어보고,
    군의 전투식량을 응용해 만든 비빔밥과 컵밥을 시식하기도 했다.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컨퍼런스에서
    “이제 군은 얼리 어댑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제 군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얼리 어댑터(early adopter)]로서

    민군 협력을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그 시작으로
    전시회에 출품된 민간 新기술 우수제품 중 일부를
    군이 직접 구매해
    시범사용 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전력지원체계가 창조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산·학·연과 정부 간 정보공유와 실질적인 상호 협력을 부탁한다.”


    국방부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나온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을
    향후 전력지원체계(비전투 체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방부는
    이번 컨퍼런스와 같이,
    산·학·연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력지원체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장(場)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