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군의 낙후한 개인장비를 풍자한 웹툰의 한 컷. 1950년으로 돌아간 현재 군인이 수통 때문에 거짓말쟁이가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 이상신, 국중록]
    ▲ 우리 군의 낙후한 개인장비를 풍자한 웹툰의 한 컷. 1950년으로 돌아간 현재 군인이 수통 때문에 거짓말쟁이가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 이상신, 국중록]

    미국 무기들과 비교해서 그렇지 우리나라 방산기술은 세계 수준급이다.
    하지만 군에 다녀온 사람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화력장비는 최신이지만 개인장비가 낙후해서다.

    27일 <한국방위산업학회(회장 채우석)>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컨벤션 홀에서 연
    [창조 경제 실현을 위한 민·군 과학기술 융합 세미나]에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박정곤> 국방부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개선 TF장은
    [우리 군의 새로운 시도: 국방전력지원체계 연구계발]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앞으로 많은 부분이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전차, 자주포, 구축함 등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전력장비(화력체계)를 위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전력지원체계]라고 하는, 개인 장비의 수준이 형편없다는 평이 많았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국방부는 2012년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비로
    50억 원을 처음 책정했고, 2013년에는 10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했다.”

  • ▲ 세미나 주제발표 장면. 한국방산학회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현실적인 전력지원체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 세미나 주제발표 장면. 한국방산학회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현실적인 전력지원체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정곤> TF장 또한 예비역이나 현역 장병들이 느끼는 [문제]를 잘 알고 있었다.

    “[전력지원체계]를 개선하면 전투원 보호와 생존성을 향상할 수 있고,
    전투지속능력도 유지할 수 있다. 게다가 장병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방사청장을 맡고 있는 <이용걸> 前국방차관의 지시로
    2012년 예산에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비를 책정한 이래
    앞으로는 [전력지원체계]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박정곤> TF장은 “그러나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비]는
    전체 국방비의 0.04%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연 <한국방위산업협회>는 이 같은 문제를 간파하고,
    예전부터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 군의 새로운 시도: 국방전력지원체계 연구계발]
    외에도 [국방과학기술정책 및 사업 추진방향]을 놓고도
    관련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세미나 1부에서는 [국방과학기술정책 및 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이영섭> 방사청 기술기획과장이 발표하고,
    <이호석> KIDA 비용방산실장, <서우덕> 건국대 교수,
    <손진규> 삼성탈레스 상무, 천기진 <LIG> 상무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였다.

    2부에서는 [우리 군의 새로운 시도,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에 대해
    <김우엽> 육군 전력지원체계사업단 대령, <최수동> KIDA 책임연구위원,
    <이필중> 대전대 교수. <김영건> 국방기술품질원 팀장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 ▲ 세미나 발제자와 토론자, 내외빈 단체사진. 이날 세미나에는 백승주 국방차관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 세미나 발제자와 토론자, 내외빈 단체사진. 이날 세미나에는 백승주 국방차관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편 세미나 주제 발표에 앞서,
    <김용환> KIST 안보기술개발단장은
    [창조경제를 선도할 민·관·군 기술협력] 특강을 통해
    민·군 기술 협력의 패러다임을
    민·관·군의 현장 협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방산학회>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그동안 무기체계 획득사업에 밀려있던 [전력지원체계]의 발전에 필요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온,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