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성명 통해 北 비판"당국간 대화에 나와 신뢰 쌓는 것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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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27일 "북한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는
    6·15 남북공동행사에 더 이상 집착하지 말고
    조속히 남북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민간 채널을 통해 정부에 간접적으로 압박 메시지를 전하는
    [통민봉관(通民封官)] 술책을 비판했다.

    북한의 평화 공세를 통한 남남갈등 조정을 우려,
    이 같은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

  •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 연합뉴스
    ▲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 연합뉴스

    "북한이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대화 제의는
    지속적으로 거부하면서

    민간단체를 상대로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를 제의하는 등
    이중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진정성이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구태의연한 행태로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 관심이 있다면
    우리 민간기업이나 단체를 접촉할 것이 아니라
    하루 속히 남북 당국간 대화에 나와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북한은 먼저 단절시킨 개성공단의 군 통신선을 복원해야 한다.
    우리측이 지난 14일 제의한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
    조속히 호응해 나와 원부자재·완제품 반출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