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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기간 중에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대통령 순방 수행단 고위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김종훈 씨를 LA에서 열리는 창조경제 한인간담회에 초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하지만 김종훈 씨의 실제 참석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벨 연구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박 대통령이 첫 내각을 구성하면서
핵심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내정한 IT업계의 세계적 유명인사다.당시 야당의 거센 반발로 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이 좌절되자
박 대통령은 [정치공세로 아까운 인물을 잃었다]는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
- ▲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 ⓒ 연합뉴스
김 장관 후보자의 한국 정치 입문 좌절은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큰 이슈가 됏었다.
박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첫날 뉴욕 한인회와 만난 동포간담회에서
대표로 나선 민승기 한인회장은 대뜸 김 전 장관 후보자를 언급해 주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김 후보자의 사퇴 소식이
동포들에게는 고국 정치권의 미주 동포에 대한 정서에 넘지 못할 벽이 있음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사건이었다."
- 민승기 한인회장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역시
"창의력과 상상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겸비한 우리 재외동포 인재들에게
고국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더 많이 열어드릴 생각"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박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내정자가 만나는 곳이 실리콘 밸리에서 자동차로 4시간거리의 LA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박 대통령의 핵심 국정정책인 [창조경제]의 상징인 곳에서
두 사람이 만나 역시 [창조경제]를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김 전 장관 내정자의 후임으로 임명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최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 LA에서 박 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9일(현지시간) 오전 LA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리더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간담회는 김 전 장관내정자가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