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사회 공헌 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다문화-북한 이탈 주민 합동 결혼식이 21일 오후 KBS 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결혼 8년이 넘도록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 가정 부부 29쌍과 북한 이탈 주민 부부 21쌍이 백년가약의 연을 맺었다.

    합동 결혼식에는 천 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어렵게 인연을 맺은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주례를 맡은 길환영 KBS 사장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가정을 이룬 다문화 부부와 죽음을 무릅쓰고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북한 이탈 주민 부부의 주례를 맡게 돼 기쁘다.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 남아 있는 편견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번영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KBS는 사회 공헌 사업의 하나로 다문화 가정과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합동 결혼식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KBS가 마련한 4번째 합동 결혼식이다.

    오늘 결혼식을 올린 50쌍의 부부는 피로연 후 강원도 홍천으로 1박 2일 일정의 신혼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