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사진은 김재철 MBC 사장이 이날 오전 이사회에 출석한 뒤 입을 꾹 다문 채 방문진 이사회장을 나가는 모습. ⓒ 연합뉴스
    ▲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6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사진은 김재철 MBC 사장이 이날 오전 이사회에 출석한 뒤 입을 꾹 다문 채 방문진 이사회장을 나가는 모습. ⓒ 연합뉴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26일 야권과 MBC 노조의 거센 공세를 받아온 김재철 MBC 사장을 해임했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이며 MBC 사장 해임을 결정한 것은 1988년 방문진 설립 후 처음이다.

    방문진은 이날 오전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전체 이사 9명 중 5명이 찬성한 과반수 의결로 김재철 사장은 사실상 해임이 확정됐다. 주주총회라는 최종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방문진이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30% 지분은 정수장학회가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김재철 사장의 해임안이 통과되면 공식적으로 사장 지위가 박탈되며 당분간 안광한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