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북 길주군 핵실험장 주변에서 진도 5.0 인공지진 포착
  • 기상청이 오전 11시 57분 50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진도 5.0의 인공지진을 감지,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북한이 1, 2차 핵실험을 실시했던 길주군 핵실험장 인근에서 발생한 인공지진파를 감지한 뒤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즉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오후 1시 소집하기로 했다. 

    유엔안보리 또한 1시간 뒤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대북경계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일본 등도 인공지진이 북한의 핵실험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번 인공지진이 3차 핵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 한미 연합군이 추정한 북한 핵실험장 내부구조.
    ▲ 한미 연합군이 추정한 북한 핵실험장 내부구조.



    박근혜 당선자의 특사로 방미 중인 이한구 의원은 지난 11일 미국 정부와 북한 3차 핵실험 전후의 대응책을 공동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북강경책을 펼 것이라는 분석 때문인지 증시에서는 방산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일본 등 서방국가들은 북한 김정은이 지난 12월 12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벌인 것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또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 동참은 물론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