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가 1968년 ‘김신조 사태’를 상기하는, ‘Remember 1.21(1.21사태를 기억하자)’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1.21사태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특수부대인 124군 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서울에 침투해 벌어진 일이다.

    당시 무장공비들은 자하문 입구에서 우리 군․경에게 발각된 뒤 교전을 하며 인왕산·북악산을 거쳐 파병산 쪽으로 도주했다.

    이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군․경 30명 전사, 부상 52명의 피해를 입었다.

    군경은 소탕작전 끝에 1명을 생포하고, 29명을 사살했다.
    1명은 결국 도주했다.
    당시 생포한 김신조는 기자회견에서 “박정희 목 따러 왔수다”라고 말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정부는 1.21사태에 이어 울진삼척 무장공비 사건까지 일어나자 예비군을 창설하고 군 복무기간을 36개월로 늘였다. 



  • 수방사는 ‘1.21사태 상기행사’로 서울 도심에서 북한의 각종 도발상황을 상정한 ‘Remember 1.21훈련’을 실시하고, 1.21사태 전사자 묘역 참배와 유가족 위문 등도 실시한다.

    수방사는 이와 함께 당시 무장공비의 침투로를 걸어보는 ‘제1회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나라사랑 걷기대회’와 사진 전시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

    1월 19일과 20일 열리는 나라사랑 걷기대회는 경복고등학교를 출발해 창의문, 숙정문, 삼청공원에 이르는 약 5km 코스다.

    서울시, 국방부, 육군, 수방사 홈페이지와 전화(02-524-1111)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사진 전시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