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치안전망 2026' 발간치안 환경 변화·대응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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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치안전망 2026' 내용 중 일부. ⓒ경찰청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규모 데이터 유출 위험이 맞물리면서 보이스피싱, 사이버범죄 등 범죄 양상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차 보고서 '치안전망 2026'을 발간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2026년 치안 환경 변화와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합성 음성, 가상계좌, 핀테크 기술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탈취를 노린 서버 해킹 등 사이버범죄 위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와 함께 AI 확산은 디지털 성범죄, 학교폭력, 기술 유출 범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보고서는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에서는 2025년 한 해 경찰의 주요 치안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사건·사고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컸던 10건을 '10대 치안 이슈'로 선정해 소개했다.선정된 이슈에는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살인 사건 ▲대전 초등학생 살인 사건 ▲KT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건 ▲인천 송도 사제총기 살인 사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 ▲지하철 5호선 열차 방화 사건 등이 포함됐다.제2장에서는 정부의 국정과제와 최근 1년간의 경찰청 업무보고 자료, 언론 보도를 토대로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안 환경 변화 요인을 진단했다.특집 편에서는 인공지능 합성 음성, 가상자산 세탁, 해외 스캠센터 등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집중 조명하며, 통계와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범죄 수법의 진화 양상과 향후 전망을 다뤘다.제3장에서는 범죄수사, 생활안전, 사회안전, 안보·외사 등 주요 치안 분야별 전망을 제시했으며, 마지막 제4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경찰의 대응 방향과 정책 과제를 정리했다.경찰대 관계자는 "치안전망 2026은 경찰 내부뿐 아니라 관계 부처, 학계, 언론 등에도 제공된다"며 "치안정책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원문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