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미구엘 엔다라의 작품.
    ▲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미구엘 엔다라의 작품.

    선이나 면이 아닌 점으로만 사람의 형상을 표현한 초상화가 화제다.

    미국 마이애미의 아티스트 미구엘 엔다라가 138시간 넘게 잉크펜을 이용해 작업한 이 초상화는 무려 210만개 이상의 점들로 만들어졌다.

    이 초상화 속 주인공은 몇 년 전 매스컴을 통해 한 차례 주목을 받았던 벤자민 카일이라는 인물이다.

    지난 2004년 온몸에 큰 부상을 입고 조지아주의 한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그는 해리성 기억상실증(심각한 스트레스로 개인정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사회에서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진 인물이 되고 말았다.

    소재 파악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로 분류된 그는 미국의 주민등록번호라 할 수 있는 사회보장번호를 취득하지 못해 그 어떤 사회적 활동도 하지 못하고 법적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태다.

    미구엘은 벤자민의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접한 후 이 특별한 초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초상화를 통해 벤자민의 사정을 더욱 널리 알리고 완성된 그림을 판매해 그 수익으로 벤자민을 돕고 싶다는 것.


     

  • ▲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미구엘 엔다라의 작품.
    ▲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미구엘 엔다라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