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2시 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중도사퇴를 발표했다.

    이정희 후보 측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단일화'는 아니라면서도 "뜻이 잘 전달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문 후보 쪽에 힘을 모아주는 '사실상 단일화'라는 걸 인정했다.

    "문재인 후보의 공동유세는 아니어도 우리 뜻 잘 전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은 시간 당원들과 지지자들 상실감을 달래고 국민들에게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대의를 호소드릴 것이다."

    "후보 사퇴는 이정희 후보 스스로 결단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 아무 조건도 약속도 합의도 없다."

    또한 논란이 된 '27억 국고보조금'은 반납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27억 원 국고보조금은 금권정치를 막기 위한 제도다.
    이건 중도사퇴 시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재벌로부터 차떼기로 돈을 받은 정당(새누리당)이 비난할 자격이 있나.
    박근혜 후보는 전두환으로부터 받은 6억 언, 성북동 저택 세금, 김성주의 4천억 특혜대출을 상환했는지 물어봐달라."

    이정희 통진당 후보는 대선후보 사퇴에 따라 16일 대선후보 토론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정희 통진당 후보의 중도사퇴로 '27억 먹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27억을 국고에 반납하는 게 맞다"며 이 후보와 통진당 측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