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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7시 무렵부터 시작된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의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 가택연금 상황이 4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 와중에 민통당 관계자들이 종편방송 기자를 폭행한 상황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민통당 관계자들이 오피스텔 문 앞을 점거하고 있어 김 씨는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다.
30년 전 군부정권 이후 없었던 일이다.이번 민통당의 ‘가택연금’은 ‘제1야당’이 명확한 증거도 없이 집 앞을 점거해 ‘위계에 의한 감금(체포)’이나 다름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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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당은 김 씨가 부모들과 만나는 것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저녁에는 김 씨의 부모가 오피스텔에 들어가려 했으나, 민통당 관계자들은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이유로 김 씨 부모가 들어가는 걸 막기도 했다.김 씨도 대부분의 20대 미혼자들처럼 주로 외식을 해 오피스텔 안에는 먹을 게 없다고 한다.
김 씨 부모는 빵과 물 등을 전해주려 했지만 빵만 넣어주는 데 그쳤다.이런 가운데 민통당 관계자들이 김 씨의 오피스텔 현관문 틈 사이로 내부를 살피려하고 문에 귀를 대고 방 안의 소리를 엿듣는 사진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12일 새벽에 일어난 민통당 관계자의 TV조선 기자 폭행 사건 정황을 알 수 있는 동영상도 인터넷에 공개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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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씨의 연락을 듣고 온 친오빠가 오피스텔에 들어가려 했으나 민통당 관계자들은 그를 ‘괴청년’으로 몰아세웠다.
화가 난 친오빠는 1층 로비 앞으로 나와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주고 받으려 했다.해당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rCB0pVTHyZU
이때 한 남성이 끼어들었다.
그는 ‘김 씨의 오빠’와 기자들이 대화를 하려고 할 때마다 끼어들어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너무 차분하시다.
지금 동생이 급박한 상황에 있는데 참~차분하게 기자들과 대화를 하시는 게 말이 되냐.”“지금 올라가서 동생하고 대면하자.
왜 못 하느냐”화가 난 ‘김 씨의 오빠’가 “당신 이리로 좀 와보라. 이야기 좀 하자”며 다가서자 갑자기 “그만하자”면서 뒤로 빠졌다.
이때 밝힌 이름은 ‘권○○’.그가 이후 벌어진 TV조선 기자 폭행의 당사자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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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권 모 씨가 TV조선 기자를 폭행했다고 하면, 민통당의 거짓말이 또 드러나게 된다.
권 씨는 민통당의 도당 공보실장을 지낸 ‘간부급 당원’이기 때문이다.민통당의 거짓말은 13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진성준 문재인 대선캠프 대변인은 “원거리 감시를 위해 남은 너댓 명을 제외하고는 오피스텔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정원 측에 문의한 결과 김 씨의 오피스텔 문 앞 복도를 지키는 모습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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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민통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13일에는 새로운 ‘네거티브 소재’를 들고 나왔다.
이단 종교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와 박근혜 후보 밀약설’과 지난 12일 유세 중 ‘할복 발언’을 한 강만희 씨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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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신천지’ ‘박근혜 신천지’ ‘강만희’가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검색결과 대부분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성 내용들이다.하지만 ‘신천지 교단’이 박근혜 후보 보다는 이해찬 의원, 진선미 의원 등 민통당 유력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